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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세계의 "스타트업 국가" 도약 비결은

디지털과4차산업 2023. 2. 4. 12:21

이스라엘에는 300개가 넘는 R&D 센터가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 인수 후 설립되었다.(사진=Cardumen Capital) 출처 : 디지털비즈온(http://www.digitalbizon.com)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이스라엘 실리콘 와디(Silicon Wadi)는 첨단기술의 글로벌 센터 역할을 하는 텔아비브 지역 해안평야에 걸쳐 있으며, 이 나라가 세계의 " 스타트업 국가 " 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 못지 않게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는 1964년 이스라엘에 R&D 유닛을 설립한 최초의 미국 기업이다.

한때 중동전쟁에서 시리아와 이집트의 기습을 받아 절체절명의 상황을 가까스로 벗어난 이스라엘은 이웃 국가들보다 기술적 우위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국내 군사산업에 주력해왔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의 주력은 항공우주와 정보통신 분야이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이스라엘의 전투기와 드론의 기술력과 반도체ㆍ제어 등 소프트웨어 분야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기술들을 발전시키며 세계 보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산업 정책

이스라엘 정부 산업행정 정책을 살펴보면, 경제 산업부에서 산업 행정관의 역할은 이스라엘 산업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고 산업 및 관련 부서를 위한 지식 및 직업 자원의 제공을 도모한다고 웹사이트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산업청은 이스라엘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발전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및 지방 정부 규제 기관과 함께 산업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업국은 행정부와 여러 부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업계에서 혁신적 프로세스와 첨단 제조의 구현을 촉진 장려하고 있다.

이스라엘 산업 정책의 핵심은 먼저 이스라엘의 혁신과 지식 경제를 창출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야심 찬 과학 기술(S&T) 및 연구 개발(R&D)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공급한 것은 민간 부문이 아니라 국가였다.

이스라엘은 오늘날의 산업 전략과 한국, 일본, 프랑스와 같은 곳에서 전후 기간에 유명하게 실행된 전략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을 두었다.

이전 국가들은 철강, 조선, 자동차 부문과 같이 이미 확립된 자본 집약적 산업에서 산업 전략을 수행했지만, 이스라엘은 새로운 기술 또는 과학적 돌파구를 생성하는 전략으로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유망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에게 많은 보조금을 제공했다.

이러한 전략은 R&D 단계에서 공공 투자를 받는 기업과 신생 기업이 나중에 국가가 추구 하는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 (신기술, 좋은 일자리, 안정적인 세수)를 생성 하도록 보장하는 제도였다.

특히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으로, 구소련에서 온 많은 최근 이민자를 포함하여 초보 기업가에게 자원과 제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러한 목적은 국가 R&D 사업이 성공하면 그 성과가 국가 경제에 남아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였다.

또한 R&D법의 당근과 채찍은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도록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또한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모토로라를 포함한 몇몇 세계 최고의 다국적 기업이 이스라엘에 R&D 센터를 개설하고 나중에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첨단 제조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전략에 따라 이스라엘은 비즈니스 R&D 투자 집약도, 나스닥에 상장된 하이테크 기업 수, 1인당 투자된 VC 달러 수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확실히 지난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

◇이스라엘의 실리콘 와디

이스라엘은 경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텔아비브에 중동 최대 벤처단지인 ‘실리콘 와디’를 만들었다. 이곳에 정보통신기술, 반도체, 생명과학 등 첨단 분야 벤처기업은 2006년 기준 이스라엘에서 3,000개 이상의 신생기업이 생겨났으며, 2022년 기준 스타트업 개수는 7000개 이상을 넘는다고 외신들은 전헀다.

미국의 조사회사 'CB Insight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구대비 1인당 스타트업 수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세계 1위,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 54개로 2022년 기준 전세계 두 번째로 많은 수로 등재되었다.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만 2,300개사가 넘는다. 이스라엘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허브 중 하나이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요람적 생태계를 충분하게 갖춘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기술 분야에서 이스라엘의 높은 지위는 고등교육과 연구개발을 강조한 결과이며,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한 개발 예산에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성장을 지원 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이스라엘 대학 졸업생들이 IT 기업가가 되거나 신생 기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이는 전통적인 기업 임원직에 매력을 느끼는 미국 대학 졸업생보다 약 두 배나 더 많았다.

이스라엘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이 현지 시장 참여를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배경에는 이스라엘만의 독특한 생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이스라엘 특유의 혁신 추구 성향과 R&D 역량, 군 복무로 양성된 풍부한 고급 인력, 창업 지원, 정부 정책과 벤처캐피털 활성화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에코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생태계의 각 구성 요소는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수행함으로써 다른 요소의 성장을 견인하는 자율 선순환을 이루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해 가는 구조다.

◇전쟁에서 얻은 이스라엘 IT 기술력

2018년 5월 투자전문 벤처캐피털 Asgard에 따르면, 전 세계 AI 산업에서 이스라엘의 점유율(11%)은 미국(40%)에 이어 중국(11%)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AI 스타트업은 약 950개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5년간 평균 140개씩 증가했다.

이스라엘은 AI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박사급 전문인력 4000여 명이 스타트업에 64%,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에 31%, 기업과 대학에 5% 수준으로 분포돼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2018년 총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950개 스타트업 중 445개사가 한 건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구글의 Duplex, IBM의 Debater, 마이크로소프트의 Healthcare Bot. 엔비디아, 인텔 등 세계적 IT업체들의 R&D 센터가 이스라엘에 소재해 있다.

코트라 자료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AI산업은 기계학습이 51%, 심층학습이 21%, 컴퓨터 비전 13%, 자연어 처리 11%, 로봇 및 자동화 4%, 음성인식 3% 등에 그 역량이 집중돼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이 84%로 대다수고, 하드웨어 결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16% 수준이다.

특히,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사이버 보안, 핀테크, 인공 지능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8년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017년에 비해 17% 증가한 635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2019년에는 829억 달러에 달하며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친화적 국가 평가에서 89/100점을 받아 캐나다, 영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민간 R&D 지출이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한국과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새로운 기술과 지적재산권의 개발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OECD 국가의 R&D 지출 평균은 GDP의 2% 수준이다.

THE TIMES OF ISRAEL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현재 이스라엘에는 98개의 유니콘이 있으며 그중 23개는 2022년에 탄생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유니콘 중 40개, 즉 약 41%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벤처 투자 그룹 빈티지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Vintage Investment Partners)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지난해 538건의 펀딩 라운드를 통해 139억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전년도 기록인 258억 달러보다 46% 이상 급감했고 이는 경기침체 이유를 들었다.

출처 : 디지털비즈온(http://www.digitalbiz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