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금융] KB금융그룹의 탄소발자국은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금융기관과 기업의 ESG활동에 대한 관심과 규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ESG 워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국에서는 ESG워싱 기업들을 제재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세이다.
한국은 ESG 관련 감독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ESG를 표방하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구성 등 투자전략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ESG 금융상품 판매 관련 영업행위 감독기준 마련 등과 같은 ‘ESG금융상품의 생애주기Life-cycle 맞춤형 감독 실시’ 업무를 ‘2022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에 포함되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기 위해 2021년 12월에 이를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ESG 경영 추구
KB금융그룹은, 2012년 첫 번째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출간한 이후 공신력있는 기관들로부터, 매년 ESG경영 성과를 평가 받고 평가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대외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유일 2020~2022년간 3년 연속 전 부문 A+ 등급 획득, 2020년에는 금융기관 최초 ESG 최우수기업 선정,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2018~2019년에는 2년 연속 금융기관 1위 선정을 받아 지속적으로 ESG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금융기업이 왜 기후변화를 대응해야 되는가’ 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들은 NGFS(녹색금융협의체) 는 기후 리스크는 금융 리스크의 근원 이라 언급하고 있다.
금융시스템이 이러한 위험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앙은행 및 감독기관의 책무라고 볼 수 있다.
IMF는 민간 금융기관은 기후 리스크를 과소평가하여 금융 자원 배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중앙은행이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금융회사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넷제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되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요인에 대한 검토 내용을 기반으로 그룹 탄소중립 추진 전략‘KB Net Zero S.T.A.R.’와 ESG 금융 목표 ‘KB Green Wave 2030’,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위한‘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등 3가지 주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KB Net Zero S.T.A.R.’는 내부 배출량(Scope 1&2) 및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Scope 3’의 넷제로 달성 목표를 담고 있다.
내부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감축 및 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3.3% 감축, 2040년 61% 감축 및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21년 10월 SBTi 승인을 획득하였고, SBTi 승인은 ‘KB Net Zero S.T.A.R.’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가 선언적 의미를 넘어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전략 및 목표임을 의미한다.
▲ KB Green Wave는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 중 환경부문의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5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ESG 금융 확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융활동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금융업이 환경·사회에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것이다.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는 기후변화 이슈 대응의 핵심적인 목표로 KB금융그룹은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에 따라 전환 리스크와 물리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각 리스크를 전사 리스크 관리 체계에 통합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금융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기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 하였으며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사회 리스크 리뷰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한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새해에는 ESG 관련 금융상품 출시, 기업 컨설팅 지원 등으로 ESG 경영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